美 통학버스 ‘하차 후 사고’ ↑…“규정 무지도 원인”_베팅 최소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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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학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이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사고가 미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통학버스가 정차해있으면 반대편 차선 차량들도 정지해야 하는데 운전자가 규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픽업트럭이 횡단보도로 우회전해 들어옵니다.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학생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12살인 이 남학생은 통학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뛰어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트럭이 서행 중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녹취> 맥패든(피해 학생 어머니) : "사이렌과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전화를 받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하루 만에 근처 도로를 건너던 남학생도 똑같은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오른쪽에 서 있는 통학버스가 정지 표지를 내걸고 점멸등까지 켠 상태였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갓 면허를 딴 여고생이었습니다.

<녹취> 매슈(사고 목격자) : "운전하던 여고생은 피해자가 숨졌다고 생각했는지 겁에 질려 울면서 뛰어 나왔어요. 피해자가 괜찮아 보인다고 달래야 했죠."

중앙분리대가 없는 미국 도로에서는 통학버스가 정차해 있을 경우 양방향 차량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모두 멈춰서야 합니다.

하지만 이 규정을 모르거나 혼동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아 사고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