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직선제 투표권 달라”…강사들, 경북대 점거 농성_범블러스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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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공립대를 중심으로 학교 구성원들이 총장을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정규직 교수들만 투표하지 말고 강사들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장하라! 보장하라!"]

경북대 비정규직 강사들과 학생들이 교수회 사무실을 점거하고 총장 선거 규정 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직선제 총장 선거에서, 다른 국공립대들과 마찬가지로 강사들의 선거권을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강사 역시 '교원'으로 인정받았는데도, 정규직 교수에게만 선거권을 주는 건 부당하다는 게 강사들의 주장입니다.

[이시활/비정규직교수회 경북대분회 분회장 : "정규직 교수들이 일방적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총장 선출 규정이 만들어졌습니다. 강사들은 아예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게다가 선거인별 득표 반영 비율도 교수들의 반영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선거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교수들의 득표 반영 비율은 80%, 교직원은 15%, 학생은 5%로, 교수의 한 표가 학생 400표의 가치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교수회는 누가 적합한 총장인지를 가장 잘 아는 측은 교수들이기 때문에 투표에서 비중이 큰 것도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교수야말로 가장 오랫동안 학교에 봉직하며 동료 교수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북대교수회 관계자/음성변조 : "교수 같으면 평생을 2,30년 씩 (학교에) 있지 않습니까. 학생은 4년이고, 강사분들은 정해진 게 없고..."]

총장 직선제 확산 와중에 제기된 강사들의 투표 참여 요구.

국공립대를 중심으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