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文 대통령 ‘사표 수리’ 지시_보너스를 주는 슬롯_krvip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23일) 새벽 김종천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다며 김 비서관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후 사직서를 제출했고 공직기강 비서관실에서 자진신고와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현안 점검회의 직후 임 실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즉각 사표 수리를 지시했다고 고 부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오늘 새벽 0시 35분쯤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2% 상태에서 서울 종로구 청운동의 한 음식점부터 인근 주민센터 앞 도로까지 약 100ｍ의 거리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술을 마신 김 비서관이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고 맞이하는 장소까지 운전하다가 경찰에 단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청와대 비서실 소속으로 돼 있는 해당 차량이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서행하다 횡단보도에 정차한 후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자 경위를 파악에 나섰으며 차에서 내린 김 비서관이 음주운전 사실을 진술함에 따라 측정에 나서 단속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 비서관에 대한 음주 적발 당시 뒷좌석에 동승자가 타고 있었지만 운전이 종료된 상태라 신원 파악은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음주운전 방조 혐의 등 관련 내용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비서관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청와대는 홍상우 선임행정관이 의전 비서관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