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성폭행 피의자 3명 검찰 송치_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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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섬 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 3명을 강간치상 혐의로 오늘 오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피해 교사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섬 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들이 검찰 이송에 앞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얼굴을 가린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녹취> 이00(성폭행 피의자/음성변조) :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9년 전 또 다른 성폭력 혐의도 받고 있는 김 모 씨는 범행을 인정한다면서도 당시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세 사람 모두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00(성폭행 피의자/음성변조) : "공모는 안 했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와 휴대전화 위치기록 등을 토대로 이들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희(전남 목포경찰서 과장) : "피의자 중 '빨리 나오라'고 말하는 것을 피해자가 들었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봤을 때..."

이에 따라 검찰은 사전 공모와 범행 의도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하고 닷새 뒤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기각하면서 수사 속도가 다소 지체됐었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