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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간다고 좋아했는데..무슨 날벼락이야" 지리산 관광버스 추락사고가 발생한 25일 전남 순천 M중학교는 순식간에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오후 지리산 노고단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오던 이 학교 1학년 학생과 교사 등 3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남 구례군 광의면 시암재에서 천은사 사이 도로에서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해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버스에 타고 있던 담임교사와 소방서의 연락으로 소식을 들은 이 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갑작스런 비보에 충격에 빠졌다. 며칠 전에 미리 체험학습을 다녀와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1학년 학생들은 동급생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혼란스런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여학생들은 친구들이 무사한 지 걱정돼 울음을 떠뜨리기도 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학교에는 자녀가 무사한 지 묻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또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게재된 사고 관련 기사에는 숨진 학생들의 명복을 빌거나 부상자의 쾌유를 바라는 글 등 수백건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 학교에서 20여년을 근무한 한 선생님은 "지리산에 체험학습 간다고 들떠 있던 아이들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갑작스런 소식에 너무 충격이 커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M중학교와 순천 교육청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이송된 병원에 교사 등을 급파하고 긴급회의를 여는 등 사고 수습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