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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정치분석가들은 역시 정치 9단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서 수습에 분주하고 야당은 사태를 주시하면서 이해 득실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김 웅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의 도청발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부담감에 이번 사태까지 겹치면서 여당은 노심초사입니다. 갈등설이 악화될 경우 민심이탈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열린우리당은 다급해졌습니다. 김대중 정부에 흠집을 낸 것은 국정원 발표가 아닌 정치공세라며 화살을 야당으로 돌렸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평생 가해자였다고 볼 수 있는 한나라당이 그 분의 병환마저도 정치적으로 이용을 해서... ⊙기자: 한나라당은 입장표명을 자제했습니다. 당분간 제3자적 위치에서 이번 일이 여당과 동교동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날을 세웠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도청 발표가 김 전 대통령에게 주어진 첫번째 상처라면 한나라당의 정치적 이간질은 또 다른 상처라며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DJ 죽이기야 한나라당도 하고 열린당도 이미 대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민주노동당은 이 모든 정치적 공방을 자제해야 한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도앙 수석 부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원과 또 추악한 정경언 유착, 또 도청의 실체와 그 책임을 밝히는 문제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기자: 도청 사건의 진상규명 방식에 대해 여당 대 야4당의 구도로 대치했던 정국은 이제 동교동과의 관계를 놓고 좀더 복잡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