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정쟁 비화…후폭풍 일파만파_베타카로틴 복용량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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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애리조나 주 총기 사건이 정치권에 후폭풍을 몰고왔습니다. 애리조나가 보수 공화당 여론이 지배적인 지역인데다 머리 관통상을 입은 여성 하원의원이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검찰은 오늘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러프너를 공식 기소했습니다. 수사결과 러프너의 집에서 중상을 입은 기퍼즈 의원의 이름과 암살 계획을 쓴 글이 발견됐습니다. 기퍼즈 의원이 범행 표적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되자 파문은 정치권으로 불붙었습니다. 특히 공화당의 페일린 전 부통령 후보가 중간선거때 기퍼즈 등 건강보험개혁법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 20명을 낙선 대상으로 삼아 총기 과녁으로 표시한 것이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민주당은 보수 세력의 무책임한 선동이 참사를 불렀다고 비판했고 공화당은 정신 이상자의 범행일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더빈(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 "이런 과녁표시는 정신이 올바르지 못한 사람들이 총기 난사를 하도록 오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공화당 전국위의장) : "범인은 히틀러를 읽고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보수적 유권자 단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미 의회는 이번주로 예정했던 건강보험개혁법 폐기안 표결을 연기했고 백악관은 조기를 걸어 애도했습니다. 우리 시각 내일 새벽 미국 전역에서 추모 묵념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해묵은 총기소유 논쟁까지 다시 대두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