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11명 추가 인정…기관지염·상기도 질환군 피해 질환 추가_블랙 포커 주사위_krvip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11명이 정부로부터 추가로 피해를 구제받게 됐습니다.

환경부는 오늘(10일) '제17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위원회'를 열어 폐 질환 피해 인정 신청자 88명 가운데 1명과 천식 질환 피해 인정 신청자 139명 가운데 10명의 피해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구제 급여'를 받게 된 사람은 모두 930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제 급여는 정부 재정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여기에 가습기 살균제 생산 기업의 분담금과 정부 출연금을 더한 '특별 구제 계정'으로 지원받고 있는 2천239명을 포함하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원받는 피해자는 모두 2천946명이 됐습니다.

또 이번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위원회는 앞서 폐 질환이나 천식 피해 인정을 받은 34명의 피해 등급을 심의해, 9명에게 요양 생활 수당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의결했습니다.

또한, 위원회는 가습기 살균제 노출에 대한 역학·독성학 연구 결과를 보고받고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와 관련성이 높은 기관지염, 인두염과 후두염 등을 포함한 '상기도 질환군'을 피해 대상 질환으로 인정하고 인정 기준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의결로 구제 급여와 특별 구제 계정에서 인정하는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 질환은 기관지염과 상기도 질환군을 포함해 폐 질환, 천식, 태아 피해, 독성간염, 아동·성인 간질성 폐 질환, 기관지 확장증, 폐렴 등 모두 10개로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