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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자신이 경남지사로 있을 때는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고 말하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즉각 안타까운 사고조차 정쟁거리로 삼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27일(오늘)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제천 참사가 발생했을 때 소방특별점검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소방특별점검을 했으면 이런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가 아마추어여서 예방 행정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4년 4개월 경남지사를 할 때 11월부터 2월까지 언제나 소방특별점검을 했다. 내 기억으로는 4년 4개월 동안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단지 기억은 김해에 불이 났을 때 소방관 한 분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거, 그것밖에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만큼이나 예방 행정이 중요한데 이 정부는 정치보복에 바빠서 예방 행정을 할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이 발언은 이번 화재 참사와 관련해 민주당 일각에서 밀양을 관할권으로 둔 경남지사를 지낸 자신의 책임을 제기하는 데 대한 반박의 성격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우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홍 대표가 자신이 경남지사 할 때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아마추어 정부라 매도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 참사 앞에서 그런 소리나 하고 있을 때인가"라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홍 대표의 말도 사실이 아니지만, 홍 대표 말대로 한다고 해도 화재 예방에 꼭 필요한 경남지사를 뽑지도 못하게 꼼수 사퇴한 게 누군가"라면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홍 대표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없는 시점에 경남지사를 사퇴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홍 대표는) 더 이상 말을 삼가라"며 "가슴 안타까운 화재 사고조차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홍 대표와 같은 시대의 정치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