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법원, ‘라이트’ 담배 소송 심리 시작 _알파 베타 감마선_krvip

미국 대법원은 필립 모리스가 '순한' 담배란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며 소비자들이 제기한 소송의 심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심리는 필립 모리스의 '라이트' 담배를 피워왔다는 미국 메인주의 애연가 3명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연방법원과 항소법원이 서로 다른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메인주 연방법원은 담배 회사가 라이트 담배가 건강을 덜 해치는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애연가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필립 모리스의 모회사인 알트리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러나 항소법원이 이를 파기하면서 최종 결정은 대법원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건강 전문가들은 라이트 담배가 보통 담배보다 해롭지 않다는 증거는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반면, 알트리아의 변호인단은 소비자들이 순한 담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졌다면 이는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