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세계 도처에서 지금 대형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콩의 대화재에 이어서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우한에서는 어젯밤 4층짜리 대형상가에서 LP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나서 지금까지 모두 20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석조 기자 :
푸에르토리코의 수도 산우한의 LP가스 폭발 사고현장입니다. 4층짜리 상가건물이 갑작스런 폭발과 함께 무너져 내리면서 때마침 세일기간을 맞아 상가를 찾은 시민과 점원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0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직도 10여명 이상이 건물더미에 깔려있는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펴고 있으나 이웃건물의 추가붕괴 위험이 높아 생존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파리아스 (소방국 대변인) :
아직도 사람들이 건물더미에 깔려 구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 :
이번 폭발사고 현장에는 미국의 연방수사국 전문가들이 투입돼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사고직전 건물 내부에서 LP가스 배관공사가 진행됐다는 점을 밝혀내고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LP가스 폭발때문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한편 사고직후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푸에르토리코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기금의 지원을 약속했으며 푸에르토리코 정부도 사흘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정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