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나연대’에…천하람 “역풍 불 것”·윤상현 “배알 없나”_베타 보충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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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불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상 ‘김기현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해 경쟁 후보들이 일제히 견제에 나섰습니다.

‘비윤계’ 천하람 후보는 오늘(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의 회동 장면에 대해 “나 전 의원이 굉장히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사실상 압박을 받아 지지 선언을 강요받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했다”며 “역풍이 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의 명확한 사과 메시지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그렇게 되면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은 안 움직인다”며 “지지층의 마음까지는 헤아리지 못한 것이고, 그런 정도로 김 후보가 조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표정 보셨나. 시종일관 굳어있었다”며 “누구에게 어떤 압력을 받고 저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지 선언, 연대 이런 게 안 나오지 않나”라며 “지지 선언하면, 이분(나 전 의원)은 자기 배알도 없나”라고도 했습니다.

나 전 의원이 어제 입장 발표에서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 후보 측이) 얼마나 공격했나”라며 “김 후보를 도와주겠다는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같은 당의 선배를 두고 정치적 사기 운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과정과 안철수 후보를 향한 당내 주류 세력의 집단 견제 움직임 등을 언급하며 “이게 제대로 된 전당대회냐, 분열 대회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 김기현, 오세훈·홍준표 측 인사 캠프 영입

한편 김기현 후보는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측 인사들을 캠프에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두 광역단체장 측 인사 영입으로 지지세 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 시장 측 인사는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후 오 시장을 보좌한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그는 캠프의 서울시 선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또 2021년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 당시 후보를 도운 홍종순·조성홍 ‘동행’ 조직 본부장 외 10여 명이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에 걸쳐 책임당원 6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10일 본경선에 진출할 당 대표 후보 4인을 발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