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집중호우로 문화재도 ‘수난’_게임 및 베팅 계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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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 호우 앞에 조선왕릉 봉분.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도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8대 임금 예종의 비(妃) 장순왕후가 묻힌 '공릉'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데 잔디가 쓸려 내려가 봉분이 움푹 패였습니다. 폭우를 견디다 못해 봉분 가운데 가로 10미터, 세로 4미터 정도가 무너져내린 겁니다. <인터뷰>정진호(관리소장) : "요번에는 비가 많이 왔고 오래 오다 보니까 그런 영향인 것 같아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 '이화장'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높이 4~5미터의 화단이 폭우에 무너지면서 건물을 덮쳐 벽이 부서지고, 내부 전시 유물 백50여 점도 흙더미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비닐 덮개도 씌우고… 토사를 걷어내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주택가와 바짝 붙어 있는 창경궁 외곽도 피해를 봤습니다. 담장을 떠받치고 있던 석축이 너비 6미터가량 무너져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장막이 긴급 설치됐습니다. 사적 제270호인 백제고분군은 호우로 관람 길 6미터가량이 땅속으로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집중호우의 가공할 위력 앞에 소중한 우리 문화재도 수난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