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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케냐의 주민들이 한국의 지원으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주민들의 위생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을 확인한 우리 정부는 국제기구들과 힘을 합쳐 아프리카 식수 개선 지원 사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주.

4년 째 제대로 된 비를 구경하지 못할 정도로 가뭄이 심각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더이상 물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 유니세프와 함께 진행하는 식수 위생 개선 사업으로 지하수를 퍼올릴 수 있게 된 겁니다.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가 550만 달러, 유니세프가 150만 달러를 투입해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물 공급 시설 70여 개를 지역 곳곳에 만들었습니다.

[도르카스 로카펫/13살 : "전에는 매일 10km 넘게 걸어서 물을 가져와야 했는데, 이제 집 근처에도 물이 있으니 수저도 씻을 수 있어 좋아요."]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왔고, 설사병을 앓는 어린이가 줄었습니다.

학교는 텃밭을 만들어 아이들 급식에도 활용합니다.

물이 돌아오니 농사와 가축 사육 환경도 개선돼 주민들의 식량사정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존 로카위/케냐 칼로피리아 마을 이장 : "신이 보내 주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을 바꿨습니다. 깨끗한 물을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의료 시설도 열악한 케냐, 우리 정부는 모성·신생아 보건 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진료소에 불과했던 곳이 우리 지원 덕분에 이젠 어엿한 종합병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킬로우아/케냐 카지아도주 보건부 장관 : "한국 정부로부터 집중 치료 시설 등 많은 장비들을 지원받았습니다. 협력을 강화해 국립병원으로 격상하길 기대합니다."]

우리 정부는 유니세프는 물론 비정부기구들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저개발국 지원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