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오늘(12일) 오후 6시 반 현재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공항 검역소에서 새롭게 발표된 확진자 수는 3천31명입니다.
지난달 18일 하루 2천 명선에 처음 진입한 뒤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3천 명대에 진입한 것입니다.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선 새롭게 코로나19 감염 진단을 받은 사람이 621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기록이 이틀 만에 다시 깨졌습니다.
이달 들어 하루 300~500명대이던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10일 602명으로, 처음 600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이틀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경기 부양을 더 중시하고 있으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행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로 구성된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 분과회는 어제 감염 확산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외출 자제와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제언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같은 날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연말연시에 고투 트래블을 일시 중단하는 것에 관해 "아직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어제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진자 2천796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7만5천919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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