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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그 미학을 인정받는 조선의 목가구들이 우리에겐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뛰어난 전통 목가구나 그 그림 등 자료가 없어 재현도 어려운데요, 일본으로 반출된 수준높은 조선 목가구 작품을 소목장 인간문화재가 재현해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때 민예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일본으로 가져간 조선 목가구입니다. 미닫이와 여닫이를 결합한 독특한 형태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책장이었습니다. 소목장 인간문화재 박명배씨는 이 가구가 소개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반드시 재현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인터뷰> 박명배(중요무형문화재소목장) : "문짝의 비율이 매우 좋습니다.전체의 비율도 좋아요.공간 구성미도 아주 뛰어납니다.이런 것이 우리 전통 목가구에 담겨있다는 것이죠." 가구를 만들기 위해 4백년된 느티나무로 만든 '용목'이라는 나뭇결이 불규칙하고 화려한 판재를 어렵게 구했습니다. 실물이 없어 화면만 참고해 설계도를 만들었고 오동나무를 덧대어 1밀리미터 두께로 톱질해 책장 문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박명배(중요무형문화재소목장) : "(용목은)느티나무 천그루 있으면 하나, 천의 하나 있을 겁니다." 4층 책장을 비롯해 사방 탁자 등은 조선중기만해도 왕실과 사대부 집안에서 갖추고 있던 목가구입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등을 겪으며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삼대자(문화재위원) : "좋은 가구가 별로 그렇게 남아있지않아요. 후손들에게 계승하기위해선 이런 재현품을 반드시 만들어야됩니다." 1908년 파리박람회에서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던 조선 목가구 복원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