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기 공연 ‘속속’ 등장 _게이머는 얼마나 벌까_krvip

국내 장기 공연 ‘속속’ 등장 _베픽_krvip

<앵커 멘트> 공연 기간이 1~2달 정도인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던 우리 공연계에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200회, 300회, 400회를 넘기며 6개월 이상 무대에 오르는 공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인 사이의 에피소드 20여 가지를 속도감있게 풀어낸 뮤지컬 <아이 러브 유>. 지난달 24일로 공연 400회를 넘겼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이달 18일에는 <아이다>가 200회를, 그리고 26일에는 <헤드윅>이 300회를 각각 돌파했습니다. 1~2달 공연에 그쳐 100회를 넘기는 것조차 드문 우리 공연계에서 이례적인 일. 탄탄한 스토리에 호소력짙은 음악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가장 큰 이윱니다. 여기에 매회 색다른 느낌을 즐길 정도로 한 번 이상 보는 마니아층을 비롯한 관객들의 호응도 뜨겁습니다. <인터뷰> 관객 : "무대 위 배우와 스텝들, 밴드들과 함께 하나가 되서 보여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더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매일 서는 같은 무대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는 뮤지컬 전문배우들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남경주 : "사람이니까 피곤할 때도 있기 때문에 그런 날을 좀 적게 만드는 것, 그걸 위한 준비인데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운동 열심히 하고..." <인터뷰> 배해선 : "관객 분들은 제가 매일 처음 만나뵙은 분들이기 때문에 늘 새로운 샘물을 떠서 정화수에 올려놓고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잇단 장기 공연 작품들의 등장, 국내 뮤지컬의 기반을 다지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