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믿을건 ‘후원금’ 뿐_행복한 아버지의 날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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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지지도의 하락과 유력 중진의원의 불출마 등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민주당의 주변환경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정치자금 `실탄'만 넉넉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 공화 양당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상하원 지역구에서의 여야 후보간 정치자금 모금액을 비교 분석하면서 19일 이같이 보도했다. 하원의 경우 중립적인 정치분석지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가 중간선거에서 박빙의 승부처로 분류한 민주당 초선의원 12명의 경우 작년에 모두 1천400만달러를 모금해 상대당인 공화당 후보들의 모금액 800만달러를 큰 폭으로 앞섰다. 초선의원 12명중 9명은 특히 지난 2년새 매년 1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자금동원 능력을 발휘한 반면, 공화당 경쟁후보들은 1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한 후보가 전무할 정도로 열세를 보였다. 상원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자금 모금 우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가 공화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초경합지역으로 분류한 네바다(해리 라이드), 아칸소(블랜치 링컨), 펜실베이니아(알렌 스펙터), 콜로라도(마이클 베닛)에서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들이 뛰어난 모금실력으로 공화당 후보들을 앞섰다. 4개주 민주당 의원들은 집권여당 현역의원으로서의 프리미엄을 십분 발휘해 올해들어 모두 2천590만달러를 모금해 730만달러를 모금한 공화당 경쟁후보들에 비해 3배나 많은 자금동원능력을 보여줬다. 스펙터 의원과 함께 당내 프라이머리 통과부터 낙관할 수 없는 처지인 마이클 베닛 상원의원의 경우 작년에 490만달러를 모금한데 이어 1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열어 추가로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막대한 자금을 모을수 있는 배경에는 주요 이익단체 및 정치행동위원회로 부터의 정치자금 기부를 받는게 현역이 아닌 공화당 후보들에 비해 크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하원 선거위원회(DCCC) 의장인 크리스 밴 홀렌(메릴랜드) 의원은 "공화당의 공격과 추격에 맞서기 위해 평소부터 선거자금을 꾸준히 모금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폴 린드세이 공화당 하원 선거자금모금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정치자금의 모금에서는 앞서있지만 인기없는 정책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역대선거 결과는 선거자금 모금에서의 우위가 당선을 보장해주지는 않아 민주당 현역의원들은 긴장을 늦출수 없는 형편이다. 한 예로 2008년 선거에서 현역의원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19명의 하원의원중 10명은 정치자금 모금액이 경쟁후보를 앞섰는데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상원선거에서도 현역의원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5명이 모두 정치자금 모금액은 경쟁후보를 앞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