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 감금’ 실종 여성 3명 구조_머신엑스맨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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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전 미국에서 잇따라 실종됐던 여성 3명이 한 주택에 감금된 채로 발견돼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집주인 등 50대 형제 3명을 체포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주택가,

한 20대 여성이 전화기를 들고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녹취> 베리 911 통화 내용 : "난 아만다 베리입니다. 납치됐고 10년간 실종됐었습니다. 지금 탈출했고 여기 있어요"

이 여성은 10년 전 16살 때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다 실종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베리가 갇혀 있던 집안에서 20대와 30대 여성 2명도 함께 구출했습니다.

마을에서 잇따라 실종됐던 2002년 당시 21살이었던 나이트와 2004년 당시 14살이었던 데헤수스였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6살 여자아이는 베리의 딸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발견된 주택은 실종 장소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이들의 존재는 비명을 지르며 갈라진 문 틈으로 손을 내밀어 구조를 요청하는 베리를 본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녹취> 찰스 램지(이웃 주민) : "현관으로 다가가니까 밖으로 나가게 도와주세요, 여기에 오랫 동안 갇혀 있었어요..."

경찰은 공립학교 통학버스 운전사였던 집주인과 그의 형과 동생 등 50대 형제 3명을 납치,감금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세 여성과 가족들의 극적 재회에 환호했지만 이들이 이웃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어떻게 10년 세월을 갇혀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