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막바지 진통우려-큰손들 움직임에 관심_호텔이나 카지노 여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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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일요일을 빼게 되면은 사실상 나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거액의 계좌를 실명으로 바꾸지 않는 이른바 큰손들이 많습니다. 마지막 나흘 동안 이들은 어떻게 움직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에 정필모 기자입니다.


정필모 기자 :

실명전환 의무기한을 사실상 엿새 남겨놓은 지난 5일 현재까지 전체 금융계좌의 실명확인 전환률은 계좌 기준으로 48% 그리고 금액 기준으로는 70%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아직도 상당수의 차명이나 가명계좌가 실명전환을 망설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명전환 의무기한이 다가올수록 금융기관에는 실명전환에 관한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김원우 (한국은행 영업 1부 차장) :

실명전환에 대한 문의전화가 평소보다는 조금 많이 오고 있습니다.

그거로 봐가지고는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은 조금 창구가 붐비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필모 기자 :

실명전환 의무기한을 앞두고 점차 편법이나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법인이나 남의 이름을 빌려서 거액의 비실명 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게 사채시장을 중심으로 나도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또 일부 큰손들은 금융기관의 임직원과 짜고 거액의 비실명 예금을 불법으로 빼내가는 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덕형 (럭키금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거짓으로 실명 전환하는 방법은 이미 당국에서도 내사 중에 있기 때문에 특히 거액 자금일수록 현실적으로 거짓 실명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정필모 기자 :

이제 실질적으로 나흘 밖에 남지 않은 실명전환 의무기한, 이 기간 동안 많은 돈을 차명이나 가명으로 예금해놓은 이른바 큰손들의 움직임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거액 비실명 계좌의 움직임에 따라서 실명전환 의무기간 이후에 취해질 정부의 대응책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