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1947년에 울릉도도 일본땅 로비 _포커 웹사이트_krvip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 정부가 이미 1946년부터 47년까지 독도는 물론이고 울릉도까지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유인물을 제작해 미국을 비롯한 전승 연합국들에게 집요한 설득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목포대 역사문학부 정병준 교수가 지난달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굴한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패전 이듬해인 1946년에 벌써 일본이 확보해야 할 섬과 관련된 유인물에 독도는 물론 울릉도까지 자국 영토가 돼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서양에 `리앙쿠르암'이라고 알려진 독도는 물론이고 `다줄렛섬'으로 알려진 울릉도에 대해서는 허위정보까지 곁들여 일본 영토임을 주장했습니다.
정병준 교수는 `1949년 이후에 전개된 양상을 볼 때 연합국, 특히 미국이 샌프란시스코 회담을 준비하면서 일본영토를 확정하는 데 일본 외무성 자료를 기본적으로 활용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특히 독도 논쟁에서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이 이들 유인물에 제시된 허위 정보와 오도된 진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독도 일본 편입 주장한 윌리엄 시볼드 독도를 일본령에 편입해야 한다는 운동을 집요하게 벌인 것으로 유명한 미국인 윌리엄 시볼드. 사진은 1951년 1월31일, 도쿄 한 리셉션장에서 환담하는 (왼쪽부터) 존 포스터 덜레스 미국대통령 특사와 윌리엄 시볼드 주일미국대사와 요시다 시게루 일본수상.
▲ 1947년 일본정부의 영문팸플릿 일본 외무성이 1947년 6월에 발간해 연합국들에 배포한 영문 팸플릿 4종 중 독도는 물론 울릉도까지 일본령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제4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