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조달청 대행 공사 무분별설계·예산 낭비 우려”_좋은 베팅_krvip

조달청이 전문인력이 없거나 경험이 부족한 국가기관을 위해 용역과 발주 같은 시설공사 업무를 대행하고 있지만, 이 역시 무분별한 설계와 예산 낭비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조달청이 대행하는 건설사업 전반의 집행실태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모두 14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 결과, 조달청이 산림청의 '국립 백두대간 고산수목원 조성사업'을 대행하면서, 사업에 포함된 하천의 개수공사 설계 과정에서 '수리모형실험'을 하지 않고 설계용역을 발주해, 시설물 일부가 침수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또, 조달청이 해양경찰학교 건설공사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시공업체가 제출한 설계변경 서류에 공사비가 과다 책정됐는데도 확인 없이 계약금액을 늘려줘, 공사비 5억 5천만 원을 과다 지급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서류를 위조해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에 대해 고발 등 적절한 조처를 하라고 통보하는 등 감사 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시정과 주의 요구 등을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