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공항은 ‘충격’과 ‘공포’”…한국인 110명 귀국_대통령 경호원 연봉은 얼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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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10명이 오늘 오전 귀국했다.

터키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120명 중 110명은 오늘 오전 6시 53분 터키 항공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10명은 제3국으로 환승했다.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할 당시 기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0분가량 입국 수속을 마친 뒤, 공항 입국장으로 나와 마중 온 가족들과 다시 만났다.

입국장으로 나온 이들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현지 공항은 공포와 충격 그 자체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 승객은 "총과 폭탄 소리가 난 뒤 반군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오려 하자 공항에 있던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공항 건물 안쪽으로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일부 승객들은 반군을 피해 화장실 등으로 몸을 피했으며, 큰 충격을 받은 일부 승객들은 비명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앞서 현지 시각으로 15일 밤, 터키 군부 일부의 쿠데타 시도로 정부군과 민간인 등 265명이 숨졌고, 1,440명이 부상했다.

이 유혈 쿠데타로 당시 현지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우리 국민 120여 명은 현지 공항에서 10시간 가량 발이 묶였다.

우리 정부는 주이스탄불 총영사관 관계자를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보내 우리 국민 보호와 귀국 지원 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