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새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조셉 윤_베토부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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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인 조셉 윤(62) 전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대사가 신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선임돼 17일(현지시간)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조셉 윤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새로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및 한국, 일본 담당 부차관보로 워싱턴DC에 복귀했다.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도 18일 "신임 윤 특별대표가 어제부터 일을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윤 특별대표는 역시 한국계인 성김(56)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후임이다.

윤 특별대표는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인 1963년 세계보건기구(WHO)에 근무하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영국 웨일스대와 런던정경대 대학원을 나왔다.

경제연구소 '데이터 리소스' 근무를 거쳐 1985년부터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이후 한국과 태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홍콩, 말레이시아 등지를 두루 거친 '아시아 전문가'로 통한다.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과 정무공사로 두 차례 근무해 한국에 지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말레이시아 대사 부임 이전에는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맡아 동아시아 정책을 총괄했다.

윤 특별대표는 향후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한국, 일본 등 관련국들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면서 대북 대응 방안을 공동 모색하게 된다.

윤 특별대표는 19일 시작되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상견례를 한다.

한편, 성김 전 특별대표는 지난달 말 상원 인준 절차가 끝나 조만간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서울 태생인 김 전 특별대표는 주한 미국 대사를 지냈으며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주요 동맹국 대사를 두 번이나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