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시위 친정부 성향 보도’ 홍콩매체 계정 폐쇄”_아빠가 이긴다_krvip

미국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홍콩 시위에서 친정부 성향 보도를 해온 한 홍콩 매체의 계정을 폐쇄했다고 중국매체 관찰자망 등이 16일 보도했습니다.

홍콩 매체 '뎬(點)신문'은 최근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매체 인증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페이지를 없애버렸다고 항의했습니다.

뎬신문 측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 중 돈을 받고 기자행세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 매체의 기사가 지난 10일 신고를 받고 삭제됐다가 이의제기 과정을 거쳐 복구된 데 이어, 11일에는 매체 계정이 차단됐다가 복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3일 페이스북 계정이 삭제됐고, 그 이유에 대한 페이스북 측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뎬신문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왕 관련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뎬신문이 미국의 이중잣대와 괴롭힘에 희생된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페이스북을 사실상 블랙리스트인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지난달 홍콩 시위에 반대하는 중국의 허위 정보 선전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들을 적발해 중단시킨 바 있고, 구글도 홍콩 시위 관련 조직적 허위정보 선전전에 연루된 유튜브 채널 210개를 폐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