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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벌써부터 유명 국립공원에는 등산객들로 북적입니다. 그런데 등산로 주변과 산 정상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모습이네요, 함영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기암괴석과 그 틈을 비집고 자라는 소나무가 장관을 이룬 속리산 국립공원, 휴일을 맞은 산 정상 부근은 행락객으로 북적입니다. 이들이 떠나간 뒤 산 정상 인근 숲 속으로 로프를 타고 내려 가봤습니다. 음식을 담았던 비닐봉지와 음료수 병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는 물론, 팔조차 들어가기 힘든 좁은 돌 틈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배명서(충북 산악구조대) : "플라스틱 같은 경우는 썩지 않으니까 그런 것 들..아주 옛날에 버려진 병들..부패가 돼서 흙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먹고 버린 깡통과 낡은 신발까지, 수거 대원의 자루는 금세 쓰레기로 가득 찹니다. 이곳 속리산 국립공원 정상 부근에서 수거 된 쓰레기들입니다. 산악구조대원 10여 명이 반나절 동안 수거를 했는데, 쌀 포대로 5개 이상이 나왔습니다. 정상부근 절벽에 버려진 것들은 수거가 힘들어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재(과장/국립공원관리공단) : "탐방객들이 정상에 올라가 식사를 하면서 (쓰레기가) 바람에 날려가고, 버리고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쓰레기 발생이 되는 것으로 봐야죠." 전국 유명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의식은 아직도 제자리걸음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