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앵커 :
가짜 벌꿀 5억여 원어치를 만들어서 시장에 팔아온 제조업자 4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물엿 등으로 가짜 꿀을 만들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중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중선 기자 :
겉보기에는 평범한 가정집으로 보이는 이 집이 가짜 벌꿀을 만드는 비밀공장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서울시경에 적발된 남궁황씨 등 4명은 바로 이러한 비밀 공장에서 가짜 벌꿀을 하루에 50여 병씩 만들어 왔습니다.
이들이 만든 가짜 벌꿀은 모두 5억여 원어치나 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시용 (서울시경 특수대) :
물엿에다가 8대 2의 비율로 벌꿀을 섞어서 가짜 벌꿀을 만들어서 그 전국의 외판을 통해서 판매를 해왔습니다.
문중선 기자 :
그러나 가짜 벌꿀을 만들기 위해 물엿과 섞었다는 벌꿀 조차 진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가짜 벌꿀 제조업자 :
꿀이 아니에요.
그저 그 보면 확인하면 압니다.
저, 이 검사해 보면 알 거예요.
좀 달다하는 것, 그것밖에 없습니다.
문중선 기자 :
이들은 이와 같은 가짜 벌꿀을 시골의 양봉장에서 만든 진짜 벌꿀이라고 속여서 한 병에 3만원씩 받고 판매하는 수법을 써 왔습니다.
게다가 이들이 만든 가짜 벌꿀에는 벌꿀은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음은 물론 바퀴벌레마저 빠져 있는등 위생 상태마저 엉망입니다.
경찰은 남궁황씨 등 제조업자 4명을 사기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