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제 호조”라지만…우창병원 원장 위독_밀벳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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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상황은 겉으로 보기엔 진정이 돼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후베이성 내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상 환자수 사망자수는 많이 줄어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 오늘 사이 신규 확진자는 1886명, 사망자는 98명 늘었습니다.

지난 12일 중국 당국이 확진자 판정 기준을 완화한 직후 폭증했던 환자 증가세는 닷새째 하강 추세인데요.

특히 신규 확진자가 2천 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따라 중국 내 전체 누적 확진 환자는 7만 2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천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전체 피해 규모에서 우한 등 후베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전체 신규 확진자가 1886명인데, 후베이성에서만 1807명이 나왔구요, 우한시에서만 1600명이 나왔습니다.

우한시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얘깁니다.

비극적으로 사망한 우한의 일가족 얘기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지금 우한시 내에서는 증세가 나타났을 때, 바로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리커창 총리가 주재하는 전염병 대응 회의체가 중국 전역의 방제 상황이 호조라고 판단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매년 3월에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 연기를 검토하는 것은, 여전히 상황이 엄중하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한의 의료진 감염도 상당히 심각하다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우한시 내에 우창병원이라고 이번 코로나19사태가 시작됐을 때 처음으로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곳인데, 이곳의 병원장이 감염돼, 현재 매우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우찌밍 원장인데, 1969년 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인데 지금 심각한 폐 손상으로 인공폐에 의존해 연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창병원에서는 이미 간호사가 1명 사망했구요.

이미 알려졌듯 이번 사태를 최초로 경고한 우한 중심병원 의사 리원량씨에 이어 지금 수많은 우한의 의료인들이 감염되고 있고, 또 상당수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호복이 없어서, 쓰레기 봉투를 뒤집어 쓰고 일하는 의료진 사진도 기억나는데, 아직도 상황 개선이 안된겁니까?

[기자]

네 중국 당국의 함구령 때문에 우한시 의료인들의 감염 실태가 정확하게 드러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SNS 등을 통해 소식이 조금씩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한시 제3 인민병원 의 호흡기과 의사 후성은 매일 백 명 넘는 환자를 보다가 결국 본인도 감염됐다고 밝혔는데요,

우한 적십자 병원에서 일하는 그의 아내는 자신의 병원 의료진의 1/6이 감염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인 방호복이나 마스크 부족 사태는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는 후베이성의 공무원들이 의료용 마스크 N-95를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의료 지원품이 온전히 의료진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원활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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