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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선 우리 설명절, 춘절의 귀성행렬이 벌써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곳곳에 눈이 내리면서 기차 연.발착이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귀성 인파가, 역에서 추위에 떨며 밤을 지새는 등 귀성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차역 광장이 춘절 귀성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찼습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녹취> 광저우TV 방송 : "시간이 갈수록 승객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포화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귀성객들이 계속 기차역으로 몰려들면서 주변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버스 기사 : "여기 너무 막혀요. 못 들어가요."

<녹취> 귀성객 : "차가 막혀서 역까지 걸어갈 수밖에 없어요."

설상가상으로 장시와 후베이, 후난 등 곳곳에 눈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기차가 제 속도를 못 내면서 구간마다 열차 지연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귀성객 : "3시15분 기차입니다. (몇 시에 출발한대요?) 5시 45분이요."

귀성객들은 몰려들고, 열차는 더디게 출발하고.. 전국의 기차역이 북새통입니다.

특히 광저우 역에서는 10만여 명의 귀성객이 어제만 10시간 넘게 추위에 떨며 열차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중국의 춘절 특별운송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나 올해는 추운 날씨에 눈비까지 더해져 춘절 귀성길이 한층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