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동결은 비핵화 시작”…北 핵실험금지조약 가입 논의_메모리 슬롯 테스트 도구_krvip

美 “핵 동결은 비핵화 시작”…北 핵실험금지조약 가입 논의_운명의 룰렛_krvip

[앵커]

미 국무부가 '북한의 핵 동결'은 북한 비핵화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일각에서 제기된 '동결 목표론'을 부인했지만, 유연한 접근 가능성은 열어둔 셈입니다.

비건 미 북핵 수석대표는 유럽 국가들과 북한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가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북한의 핵 동결'은 비핵화의 시작이지 최종 목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북한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제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핵 동결로 북한 비핵화 협상의 목표를 낮췄다"는 미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한 것입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 : "트럼프 행정부는 '동결'을 최종 목표로 특정한 적이 없습니다. '동결'은 과정의 시작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미 국무부가 처음으로 '동결'을 과정의 시작으로 공식 언급한 점이 주목됩니다.

완전한 비핵화까지의 전체 로드맵이, 시작-중간-끝 등의 단계적 접근으로 논의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판문점 회담 결과에 따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미가 계속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판문점 회담에 대해, 역사적인 날이었지만 3차 정상회담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 : "정상회담도 협상도 아니었습니다. 두 정상 간의 만남이었습니다."]

벨기에를 방문 중인 비건 미 북핵 수석 대표는,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 지도부를 만나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이 핵 동결 의지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가입 등 국제조약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