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휘발유 공장 불, 5천 가구 정전 _카지노에서 만지작거리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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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소식입니다. 가짜 휘발유를 제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전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주변 5000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신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거센 불길이 공장 건물을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하늘은 금세 검은 연기로 뒤덮입니다. 불은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시너를 쌓아둔 공장에서 났습니다. ⊙정병희(목격자): 그 불이 나면서 기름통이 터지면서 기름이 이쪽으로 날아왔어요, 불이. 그러면서 순식간에 번졌어요. ⊙기자: 이 불로 놀라 밖으로 뛰쳐나온 인근 주민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길은 인근에 세워진 차량 5대를 태웠고 전신주와 가로수를 잇따라 덮쳤습니다. 이 바람에 전선이 녹아내리면서 일대 5000여 가구가 1시간 가까이 정전됐습니다. 불이 붙은 시너는 다시 하수구로 흘러들었고 500m에 이르는 맨홀에서는 불길이 솟아올랐습니다. 또 시너와 불을 끈 약품이 인근 대전천으로 흘러들면서 붕어와 피래미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등 30여 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불은 2시간 이상 계속됐습니다. ⊙정구환(대전 중부소방서 방호과장): 시너는 발화지점이 높기 때문에 갑자기 이것이 폭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진화하기가 어렵습니다. ⊙기자: 경찰은 불이 난 공장에 가짜 휘발유 제조 유통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