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카스트로 의장 복귀할 듯” _베토 카레로 투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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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2006년 7월 이후 권좌에서 물러나있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오는 20일 총선을 계기로 다시 정계에 복귀할 것 같습니다. 쿠바에서 카스트로를 만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말입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진이기는 하지만 올해 82살의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만나면서 석달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유의 복장인 운동복을 입었고 테니스 신발을 신고 있었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회동을 마친 뒤 카스트로 의장이 건강을 회복했으며 정계에 복귀할 것 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룰라(브라질 대통령) : “피델 카스트로 의장이 쿠바에서 정치적 역할을 다시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가 해야할 역사적 소명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카스트로 의장은 이달 20일에 실시될 쿠바 총선에 입후보했습니다. 국가평의회 의장이 다시 되려면 일단 의원이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권좌에서 물러난 지난 2006년 7월 이후 18개월만에 정계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현지에서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카스트로 의장은 한달 전에 권력 욕망을 극복했다고 말하는 등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룰라 대통령과 만난 직후에는 대중 연설을 할 정도의 건강은 아니라고도 말해 실제로 정계에 복귀할 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지난 1959년 유혈 혁명 이후 50년 가까이 쿠바를 지배해왔으며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남미의 반미 좌파 지도자들이 스승처럼, 큰 형처럼 따르는 존재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