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팬데믹 시대 새 임금 계산법…재택근무시 임금 삭감 검토_로또를 플레이하고 당첨되는 방법_krvip

구글이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BBC 방송은 현지시간 12일 구글이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적용할 새 임금 계산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임금체계는 미국 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할 예정입니다.

사무실 출근 대신 재택근무를 택한 직원들은 기존 출퇴근 시간 등을 고려해, 평소보다 줄어든 임금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하면서 출퇴근에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면 임금이 10％ 삭감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구글의 새 임금 계산법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옵니다.

한 변호사는 "직원 관점에서 볼 때 동일한 일을 하는데 임금을 적게 받는다면 사기가 꺾일 것"이라며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사무실 출근 직원과 재택근무 직원을 구분해 고용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공인인력개발연구소(CIPD)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계약 위반 등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삭감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접근 방식"이라며 "급여 변경 전 직원들의 서면 동의를 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BC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기업의 직원들이 영구적인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글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코로나19 이후의 직원 근무 형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일부 기업들은 이미 직원 임금 구조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등 거대 정보기술 기업은 물가가 싼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에게 더 적은 임금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