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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정보당국의 무차별적인 정보 수집 파문이 아시아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 영국 등의 정보기관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사관을 도청 장소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호주 정보기관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광범위한 도청 활동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미 국가안보국 NSA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베이징과, 자카르타, 방콕, 하노이 등의 호주 대사관에서 도청이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청을 통해 테러 관련 정보도 수집했지만 주로 정치와 외교, 경제 정보를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과 호주 정보기관의 구체적인 협력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독일 슈피겔 지는 미국이 호주,영국 등과 협력해 아태 지역 정치인들의 통화 내용을 도청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당장 미국 측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보도 내용을 주시하고 있고 미국 측의 분명한 해명과 설명을 요구합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도 스파이 행위는 범죄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과 정보 동맹국들이 곤욕을 치르는 사이 이번 의혹을 폭로한 미 중앙정보국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은 임시 망명지 러시아에서 인터넷 포털 업체에 취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