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연방 노병과 통역병, 60년 만의 재회_피보나치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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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영국 연방군 참전용사들이 60년 만에 전투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당시 18살 통역병으로 전투에 참여했던 김익환 씨는 이제는 노병이 된 전우들과 재회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1년 4월, 영 연방 참전군인 1개 여단 650여 명이 임진강에서 중공군 3개 사단 4만 2천 명과 맞서 싸웠습니다. 나흘간의 전투 끝에 살아남은 병사는 67명, 치열했던 이 전투로 인해 중공군의 남하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임진강 전투 60주년을 맞아 중공군과 사투를 벌였던 영 연방국가들의 참전용사 14명이 전투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 <인터뷰>헨리 케인(아일랜드군 참전용사) : "중공군에 계속 밀려서 여기까지 왔는데, 임진강을 건너고 보니 제가 중공군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들의 곁에는 당시 18살이었던 통역병 김익환 씨도 있었습니다. 참호 속에 고립된 채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희생된 동료들의 모습은 김 씨에게 아직도 고통으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김익환(임진강 전투 참전 용사) : "일주일 동안 그곳에서 고통을 당했죠. 거기서 중공군한테 아군이 죽었어요." 생사의 갈림길에 함께 서있던 옛 전우와의 만남. 얼굴도, 이름도 기억할 수 없지만 뜨겁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인터뷰>에링턴 조지 킨(영국군 참전용사) : "그 땐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땐데 이 친구는 우리 부대에서 매우 유능하다고 알려져 있었어요." 영 연방 참전용사들은 연금과 후원금 등으로 조성한 장학금을 한국 학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