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수산물시장 호객 행위 근절 _포커 레글_krvip

가락동 수산물시장 호객 행위 근절 _단어 빙고 만들기_krvip

⊙앵커: 소비자들을 짜증나게 했던 서울 가락동 수산물시장의 호객행위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들은 수족관의 활어를 보면서 싱싱한 횟감을 고르려고 하지만 마음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상인들이 통로를 막은 채 소비자들을 붙잡고 호객행위를 하기 때문입니다. ⊙상인: 광어 보고 가세요. ⊙고객: 아저씨 비키세요. ⊙기자: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상인들의 호객행위와 상인끼리의 폭언 등은 소비자들에게 불쾌감만 안겨줄 뿐입니다. ⊙신준철(경기도 성남시 은행동): 들어오는 입구서부터 호객을 하니까 어떤 선택권이라든가 이런 게 없고 끌려다니다시피 하니까 상당히 불편했고... ⊙기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200여 개 점포 가운데 10여 개 점포 상인들은 스스로 호객행위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서만희(강동수산 중도매인): 저희 중도매인들은 손님들을 끌어당기거나 강매행위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기자: 호객행위가 자율적으로 고쳐지지 않는 점포는 농수산물관리공사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호객행위를 하다 적발된 점포는 경고 또는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며 4번 이상 적발되면 영업허가가 취소됩니다. 열흘 동안의 정화노력으로 호객행위가 점차 사라지자 소비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박말심: 여기 지나가면 상인들이 막 잡고 그랬거든요. 요즘은 그런 게 많이 없어졌어요. ⊙기자: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자율 정화운동이 정착되면 다른 지역 수산시장으로 이 같은 정화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