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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국군포로 수천명이 미군 등 유엔군과 함께 소련으로 끌려간 뒤 포로교환 때도 송환되지 않았다는 것이 미 국방부 비밀해제 문서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지난 93년에 작성한 한국전쟁 포로들의 소련 압송 보고서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포로 수천명이 미군 등 유엔군 포로들과 함께 소련으로 끌려갔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포로 수천명이 미군 등 유엔군과 함께 북한에서 소련으로 끌려갔고, 정전협정 후 포로교환 때도 송환되지 않았다는 것이 12일 미국 국방부 비밀해제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사진=연합]
이같은 내용을 증언한 사람은 북한 내무성 부상 겸 군 총정치국장과 군사정전위 북한측 수석대표를 지냈던 강상호씨입니다. 강씨는 지난 92년 진술에서 수천명의 한국군 포로들을 소련내 3,4백개 수용소로 압송하는 것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용소 대부분은 타이가 지역에 있었고 일부는 중앙아시아에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강씨는 지난 59년 북한의 소련파 숙청 움직임에 반발해 소련으로 귀환해 지난 2000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91살로 사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국군과 남한 정치인들로 이뤄진 포로들은 오호츠크 등 소련의 극동 항구로 압송된 뒤 야쿠츠크 주변의 콜리마 수용소 등으로 보내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포로 수천명이 미군 등 유엔군과 함께 북한에서 소련으로 끌려갔고, 정전협정 후 포로교환 때도 송환되지 않았다는 것이 12일 미국 국방부 비밀해제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사진은 '한국전쟁 포로들의 소련 이동 보고서'. [사진=연합]
특히 추크치해 지역으로 이송된 유엔군 포로들은 최소 만2천명에 이르고 도로공사 등에 동원돼 사망률이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전쟁 당시 납북인사들에 관한 미 CIA의 첩보보고서도 공개됐는데 독립운동가인 박모씨가 4천6백여명의 집단 납북을 주도했고 이가운데 일부 납북자들은 압록강 너머 만주 공안경찰에 넘겨졌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