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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율곡사업 비리에 대해서 본격적인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은 한주석 전 공군참모총장과 박 웅 국방부 제 2차관보 등을 소환해서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인영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인영 기자 :

오늘 오전 감사원으로 나온 한주석 전 공군참모총장은 차세대 전투기의 기종변경 경위와 그 과정에서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총장이 현직에 있던 기간은 90년 9월에서 91년 9월까지로 이 기간에 차세대 전투기 기종이 F-18에서 F-16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시 한 전 총장은 F-16이 값이 싸 우리 실정에 맞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F-16의 생산자인 제너럴 다이나믹스사의 로비가 청와대와 국방부 등을 움직였다는 의혹이 그때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오늘 소환 조사에서는 거의 완벽한 물증을 근거로 조사를 했기 때문에 한전 총장이 수퇴 사실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아울러 오늘 오후에는 예비역 소장이자 현 국방부 제 2차관보인 박 웅씨를 소환했습니다. 감사원은 박 웅씨가 제 2차관보이자 무기체계 획득 심의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율곡사업의 여러 결정에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비리혐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박 웅 제 2차관보는 지난 91년 초부터 지금까지 현직에 있으면서 율곡사업의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는 현역 소장으로서 무기 선정에 일정 권한을 갖는 전력 기획관을 지내 무기 중개상들의 주요 로비 대상으로 꼽혀져 왔습니다. 따라서 감사원은 박 웅 제 2차관보에 대해서도 예금계좌 추적을 해온 결과 의혹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한 가운데 오늘 소환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