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부채 6천만 원 돌파…60세 ↑ ‘빚 급증’_베타건강검진 결과_krvip

가구당 평균 부채 6천만 원 돌파…60세 ↑ ‘빚 급증’_베타노 내기 취소_krvip

<앵커 멘트>

우리나라 한 가구가 갚아야 할 빚이 처음으로 평균 6천만 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0대를 빼곤 모든 연령층이 빚이 늘어 장기적으로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올해 가구당 평균 부채와 소득 등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집마다 지고 있는 빚은 평균 6천 백81만 원.

지난해보다 2.2%가 늘어 처음으로 6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평균 자산은 3억 4천2백46만 원으로 2.1% 증가하는 데 그쳐 빚이 늘어난 것보다 증가폭이 적었습니다.

<인터뷰> 김보경(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전세가구 중에 일부가 자가가구 구입을 한 비중이 좀 늘어난 게 보입니다. 부동산 구입을 하면서 그것에 따라서 담보대출 형태로 많은 부채를 받기 때문에..."

나이별로 보면 50대를 제외하곤 모든 연령층이 지난해보다 빚이 늘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이 증가폭이 8.6%로 가장 높았는데, 아무래도 은퇴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인 30세 미만도 빚이 천 5백만 원 정도로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계의 평균 금융부채가 전체 빚의 70%를 차지했는데 세금 등을 제외한 가처분 소득보다 10% 가량 더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금 상환 부담도 갈수록 늘고있습니다.

빚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는 돈이 가처분 소득의 24% 로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의 4분의 1을 빚 갚는데 써, 장기적으로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