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금원, ㈜봉화 자금으로 노건평 땅 매입” _휴대폰으로 추가로 돈을 버는 방법_krvip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봉하마을 개발을 위해 설립한 주식회사 봉화의 자금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의 부동산을 매입해 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주식회사 봉화에 투자된 강 회장의 돈 70억 원의 용처를 추적한 결과 지난 2007년 9월 무렵, 2억 원이 노건평 씨 소유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한 계약금으로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노 씨와 강 회장은 노 씨가 살던 집을 주식회사 봉화가 10억 원에 매입하기로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검찰에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매매 가격이 적정했는 지와 정상적인 거래였는 지, 범죄 혐의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강 회장과 박연차 회장,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불러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 뒤 후원 문제를 논의한 3자 회동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강 회장과 박 회장은 지난 2007년 8월쯤, 정 전 비서관과 함께 서울 모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화포천 개발 등 봉하마을 환경사업을 위해 각각 50억 원씩을 투자하자고 논의했었습니다. 검찰은 여섯 달 뒤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건넨 5백만 달러가 당시 회동 내용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세 사람을 상대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조사했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세 사람 모두 당시 회동에서 구체적인 결론을 내린 건 아니라고 대체로 일치된 진술을 해 3자 대질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