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동부, 강풍·폭우 피해 늘어_코브라 카지노 해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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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 피해가 사망자만 8명으로 집계되고 70만여 명이 사흘째 정전 고통을 겪는 등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저지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복구에 주방위군 동원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년 된 고목이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쳐 승용차가 완전히 찌그러지는가 하면, 벽을 뚫고 들어온 나무에 집도 무너졌습니다. 전신주도 뽑혀 나가면서 전깃줄은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고, 신호등은 모두 멈췄습니다. 주말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과 펜실베니아 등 미 동북부 일대를 시속 100킬로미터의 강풍이 할퀴고 간 흔적입니다. <녹취>웬디 누네즈(주민) : "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유리창이 깨졌어요. 나도 개도 놀라서 뛰어나왔어요." 현재까지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 수천 곳이 휴교에 들어갔고, 정전으로 마을의 은행과 상점들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전 고통을 겪었던 70만명 가운데 아직도 20만 이상이 전기없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피해 주민 : "난로에다 냄비로 물을 끓이고 있어요. 이게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결국 뉴저지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복구에 주 방위군 동원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욕시도 전력복구에만 사흘 이상 걸릴 수 있다며, 초와 비상식량 등을 갖추고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블룸버그(뉴욕시장) : "전기 회사가 24시간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비들이 모두 심하게 손상돼서 다른 지역으로부터 여분의 장비를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기드문 강풍피해는 폭설이 녹으며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풍이 닥친 때문입니다. 폭설과 한파에 마지막엔 강풍피해까지 겹치자 주민들은 최악의 겨울을 겪었다며 넌더리를 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