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요청시 쌀·비료 인도적 지원 검토” _대학 등록금으로 돈을 버는 방법_krvip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정부가 대화를 통해 북한에 쌀과 비료 등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정부 고위 당국자는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이 해들리 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정부 방침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들리 보좌관은 한국정부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며 양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정부 내에서 이에 대한 검토작업이 진행중이며, 북한이 지원을 요청해올 경우 이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 역시 최근 북한에 쌀 지원을 제의한 적이 있었다며, 북한의 기아상태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데 한미 모두 같은 입장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이 당국자는 남북 경협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에서 체결된 남북 합의서는 구체적 내용이 결여돼 완벽한 합의서가 아니며, 앞으로 이를 채워나가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명박 정부는 북한에 대해 원칙은 유지하되, 유연하게 대처해나가겠지만, 이전 정부의 방식과는 다를 것이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