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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과 폭염은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과일은 이른 더위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치솟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시원한 과일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상(서울시 노원구) : "너무 더워서 그 어떤 것보다 시원한 과일이 필요할 것 같아서, 직원들 사주려고 왔습니다."

보통 7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하는 대표적인 여름과일인 수박은 때이른 특수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김현서(서울시 영등포구) : "저희집에 에어컨이 없어요. 너무나 더워서 수박을 먹고 싶어서요."

수박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8킬로그램 수박의 마트 가격은 만 7천 5백원.

최근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인터뷰> 오재현(경기도 군포시) : "2~3주 전보다 (수박 가격이) 3,4천원 올라간 것 같아요. 같은 크기라도...좀 많이 비싼거 같아요."

이맘때 가장 흔하게 팔리는 참외도 10%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박명숙(영등포 청과시장 상인) : "참외가 지금 쌀 때예요. 그런데 지금 참외값이 떨어지지가 않아요, 물량이 없어서.."

대부분 과일 값이 오르면서, 과실물가지수는 118을 넘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과실물가는 지난해 말부터 7개월 연속 오르고 있는 상황.

작황이 부진한데다, 이른 더위로 최근 과일 수요까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형권(기획재정부 1차관) : "최근 가뭄, 폭염 등 불안 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생활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산지 직거래를 통해 확보한 과일 물량을 다음달 부터 농협을 중심으로 대폭 할인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