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대 면접 1등”…응시 사실 총장에 보고_포커 상금을 선언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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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때, 면접평가에서 1등을 하면서 6명을 뽑는 전형에서 6등으로 합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면접과정을 두고 불공정한 입시가 아니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5학년도 이화여대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

111명이 지원했는데 서류전형에서 3년 간 수상실적으로 22명을 뽑았습니다.

정유라 씨는 이 때 10위 권 이내 정도의 성적이었다는 게 당시 입학처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올림픽과 전국체전 등 수상한 대회 비중에 따라 점수를 줬는데 정 씨는 당시 점수가 가장 낮은 국내 종목별 대회에 우승 실적만 있던 상황.

하지만 면접에서 1등을 하면서 6명 선발에 최종 6등으로 이화여대에 합격했습니다.

정 씨는 원서 접수가 마감된 뒤 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대학 면접장에 가져왔고 당시 입학처장은 "전형 취지상 메달을 반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면접위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런 언급이 면접에 반영된 셈입니다.

<녹취> 00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메달을) 소급 적용한 건 명확하게 입시 위반이죠."

게다가 KBS가 입수한 이화여대의 교육부 제출 경위서를 보면 당시 입학처장은 금메달을 딴 정 씨가 '정윤회 씨 딸'로 인터넷에 화제가 된 걸 알았고 수험생인 정 씨의 이화여대 지원 여부를 직접 확인해 최경희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00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누가 지원했는지는 교내에 회람, 보고, 유포 해서도 안 돼요. 절대 그건 비밀 유지를 해야 되거든요."

해당 입학처장은 "정 씨가 입학하면 시끄러울 것 같다는 직감이 들어 보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특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