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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 중북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때 시간당 90밀리미터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주택가 상가 등의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도로 수십 곳이 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굵은 빗줄기가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공무원들이 상가 입구에 빗물 차단용 주머니를 연신 쌓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하룻밤 사이 빗물이 두 차례나 휩쓸고 간 식당은 온통 엉망이 됐습니다.

[변원규/피해 주민 : "물을 뺐어요 1차로. 그러고 나서 2차로 1시간 전에 (빗물이) 찼는데 배로 찼어요 그때는…."]

이렇게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과 상가는 파악된 곳만 17곳.

저지대와 해안가 주변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김용택/고성군 현내면장 : "저희가 지금 배수구 안에 모래라든가 풀, 그 다음에 비닐 같은 게 있는 것 때문에 (물이 막혀서) 배수 작업을 하고 있고요."]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일부 세대는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정정숙/(고성군 명파리) 대피 주민 : "비가 그냥 갑자기 많이 쏟아지는 바람에 개울이 집 쪽으로 넘치려고 해서…."]

밤사이 고성군 간성읍에는 한때 시간당 90.5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누적 강수량도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300밀리미터를 넘어섰습니다.

빗물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이렇게 곳곳에서 차량 통행 제한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7일) 낮에도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에서 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산사태와 침수 등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2차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응급복구할 것을 관계기관에 긴급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