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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지시를 담은 행정명령에 오늘 서명했습니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 북핵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 조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강제적인 기술이전 요구 등 부당한 무역 관행도 조사 대상입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인의 일자리를 파괴하는 위조와 불법복제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의 규칙을 집행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 무역대표부는 조만간 조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미국 무역법은 무역 장벽을 세운 국가에 대해 수입 관세 인상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중국에 직접 타격을 가하는 제재가 취해질 수도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맞대응으로 보복을 경고한 상탭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무역 전쟁을 하면 미래가 없습니다. 이긴 사람도 없고 모두가 패자입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대중 무역적자 축소가 목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과 무역 연계 의사를 밝혀왔던 만큼 북핵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에 실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미국의 무역 압박에 반발하는 중국이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북한 문제에 적극 나설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입니다.

미중간 무역 관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북핵 방정식의 해법도 더욱 복잡하게 꼬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