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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7주기인 어제 경기도 안산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400km를 달려 오기도 했고, 온라인 추모관에도 '잊지 않겠다'는 수많은 추모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7주기 추모식이 거행된 화랑유원지, '잊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묵념으로 추모식은 시작됐습니다.

생존 학생은 하늘에 있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장애진/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 학생 : "소중한 친구들이 생각날 때 친구들이 내 곁에 없다는 걸 깨달을 때 그때만 '아, 함께 돌아오지 못했지'라고 인식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7년이라는 세월 동안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았던 아이들, 꾹 참아왔던 그리움이 눈물로 터져나왔습니다.

[김종기/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위원장 : "생사의 갈림길에서 공포와 싸워 가며 애타게 엄마, 아빠를 부르며 몸부림치던 그날이구나.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구나."]

'기억과 책임, 약속'이라는 주제로 거행된 추모식은 오후 4시 16분 추모 사이렌과 함께 마무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추모식에는 5년 만에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했습니다.

보수 정당은 2016년 새누리당 당시를 마지막으로 줄곧 기억식에 불참했었습니다.

이와 함께 안산 시민 40여명은 그제 자전거를 타고 진도 팽목항에서 출발했습니다.

목적지인 안산까지 416km를 1박2일에 걸쳐 올라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추모했습니다.

[김상연/소방구조대원 : "직업상 봉사하는 직업인데 이런 행사를 통해서 더 뜻깊은 일인 것 같아서 휴가를 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온라인 기억관과 추모식장 주변 현수막 등에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추모의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