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이미선 후보 ‘주식 의혹’ 진위 파악_승리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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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투자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금융위원회에 정식으로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는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 사이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 주식을 7억 원가량 매수했습니다.

이 직후 이테크건설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한 달 사이 20% 가량 급등했습니다.

삼광글라스 주가도 관련 회사의 상장 가능성 소식에 한 달여 만에 50% 이상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이 후보자 부부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금도 이 후보자 부부는 두 회사의 주식 24억 원어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에 이 후보자 부부의 주식거래 내역 자료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조사 여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고 공시 시점과 거래 시점 등을 파악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내부정보 이용 등의 혐의가 포착되면 정식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결과 혐의가 확인되면 검찰 고발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

지난 2017년에는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으로 자진사퇴했습니다.

당시 금융위가 금감원에 조사를 맡겼고 이후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 전 후보자를 기소했습니다.

한편 국회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주식 거래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금융위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