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박물관을 지켜라”…시위대 인간띠_크로아티아와 일본은 누가 이겼는가_krvip

호스니 무라바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수도 카이로에서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카이로 박물관을 지키기 위해 시위대가 나섰습니다. 지난 28일 밤, 일부 시위대가 박물관에 침입해 유물을 훼손하는 사태가 빚어지자, 시위대들은 인간띠를 만들어 박물관 입구를 지키기 시작했고, 시위를 조직한 단체 가운데 하나인 모슬렘 형제단도 박물관 보호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군 당국도 TV 방송을 통해 시민들이 스스로 박물관에 대한 약탈행위를 방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자이 하와스 유물위원회 위원장은 약탈자들이 반정부 시위를 틈타 박물관에 침입해, 파라오의 미라 2구를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02년에 세워진 카이로 박물관은 세계 최대 규모로 수만 점의 유물이 소장돼 있으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투탕카멘 왕의 마스크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