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중전화 설치 26년 만에 증가할 듯_카지노 해변의 태양 이미지_krvip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계속 줄어들던 일본의 공중전화 회선이 올해 26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마이니치신문은 동일본 대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연락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회선만이라도 미리 설치해 두는 '특설 공중전화'를 설치하는 지역이 늘고 있어 전체 공중전화 회선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일반용 공중전화는 1984년 93만5천 회선을 정점으로 1991년 이후 줄곧 감소했다. 작년에는 17만1천 회선으로 최대일 때의 20% 이하로 줄었다. 올해도 채산성이 맞지 않는 공중전화 계속 철거되고 있어 연말쯤 16만3천 회선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재해에 대비해 긴급 대피소 등에 설치되는 특설 공중전화는 늘고 있다. 특설 공중전화는 동일본대지진 발생 다음 해인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해 작년에는 전년 대비 8천 회선이 늘어 5만 회선에 육박했다. 일본전신전화(NTT)가 순차적으로 설치를 늘려가고 있어 일반용 공중전화 회선이 줄더라도 공중전화 회선 전체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특설 공중전화는 재해로 전기공급이 끊겨도 사용할 수 있다. 통화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통화를 규제하는 고정전화나 휴대전화와 달리 특설 통화규제도 받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